엔카

플래그십 세단은 자동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얼굴입니다. 판매 라인업의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제조사의 기술력과 미래의 방향성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죠. 그중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플래그십 세단의 정수로 꼽힙니다. 높은 상품성은 물론 최신 편의 및 안전 장비와 높은 품질, 그리고 긴 역사로 쌓아 온 헤리티지와 신뢰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출시 이후 전 세계 시장에 400만대 이상 판매되어, 베스트셀링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S-클래스의 역사는 19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2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코드명 W187이 S-클래스의 뿌리죠. 벤츠 모델 최초로 6기통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양산차 최초로 크럼플존(충돌 시 승객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잘 찌그러지도록 만든 부분)을 적용해 안전한 이동을 약속하는 220(W111)이 1959년 등장했습니다.

S-클래스라는 이름은 1972년 출시한 코드명 W116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1세대 S-클래스의 등장입니다. 특상품이라는 의미를 지닌 독일어 ‘Sonderklasse(존더클라쎄)의 앞 글자를 따와 지은 이름입니다. S-클래스는 시대의 변화를 끊임없이 수용하고 발전했습니다. 한국 시장에 처음 판매한 S-클래스는 2세대 모델인 560 SE입니다. 1987년 수입차 개방 조치 이후 국내에 처음 수입된 모델로 10대가 들어와 판매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한국 시장에 판매한 시점은 2003년입니다. 고풍스러운 외모와 편안한 승차감을 갖춘 4세대 S-클래스는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부자들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판매량은 해가 지날수록 가파르게 상승했고, 2023년 11월 한국 시장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이번 주인공 7세대 S-클래스는 2021년 한국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모델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토마스 클라인은 새로운 S-클래스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가 1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아온 장인 정신과 첨단 기술의 정수가 S-클래스다. 신형 S-클래스는 다수의 혁신과 비교 불가능한 편안함, 높은 안전성을 통해 럭셔리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며, 럭셔리 세단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 자신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7세대 S-클래스는 최신 플래그십 모델다운 다양한 최신 기술과 고급스러운 외모로 무장하고 여전히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