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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이드] 준대형 하이브리드 대전! 더 뉴 그랜저 vs. K7 프리미어

2019.12.17 이정현 기자

여섯 번째 [어떤 걸 살까]. 이번에 다룰 모델은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와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다. 그 중에서도 하이브리드를 비교 분석해봤다. 혹자는 이 둘을 두고 “껍데기만 다른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파워트레인 상의 차이점은 없다. 뼈대도 예전처럼 공유한다. 대신 각자의 특징을 담은 디자인과 차별화된 패키징으로 경쟁한다. 같은 듯 다른 더 뉴 그랜저와 K7 프리미어의 상품성을 자세히 살펴보자.

익스테리어
더 뉴 그랜저: 생김새에 대해 말이 많다. 하지만 패키징에 있어서는 딱히 아쉬운 점이 없다. 기본형도 풍성하다. 가령 ‘프리미엄’부터 LED로 치장했다. 뒤쪽 방향지시등을 제외한 나머지 광원은 전부 LED를 썼다. 후방 LED 방향지시등은 중간급인 ‘익스클루시브’부터 적용된다.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캘리그래피’ 등급도 마련했다. 이 때에는 크롬 장식을 더하고 전용 머플러 팁과 18인치 휠을 제공한다. 게다가 캘리그래프는 TUIX 옵션을 통해 RAYS社 18인치 경량휠도 장착할 수 있다. 대신 큰 휠을 달면 기름을 더 먹는다는 점을 명심하자(17인치 휠 복합 연비: 16.2km/L, 18인치 휠 복합 연비: 15.2km/L).

K7 프리미어: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무난하다. 직선을 강조한 덕분에 준대형 세단 수요층이 좋아할 만하다. 하지만 패키징은 더 뉴 그랜저보다 한 수 아래다. 예컨대 앞쪽 LED 방향지시등은 중간급인 ‘노블레스’부터 들어간다. 기본형(프레스티지)은 벌브 타입이어서 외관 상 디자인 차이가 드러난다. 뒤쪽 방향지시등은 무조건 벌브 타입이다. 그랜저와 달리 리어 LED 방향지시등이 빠진다. 휠은 17인치가 기본. 노블레스나 시그니처 등급의 경우 29만 원 더 보태면 18인치 휠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인테리어
더 뉴 그랜저: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변속 버튼이 눈에 띈다. 공조 컨트롤러는 물론 센터 콘솔과 운전대까지 달라졌다. 특히 ‘캘리그래피’는 퀼팅 패턴 입힌 나파가죽 시트와 리얼 알루미늄 장식, 스웨이드 내장재 등으로 고급감을 살렸다.
추천 옵션은 ‘플래티넘’. 이 때에는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엠비언트 무드램프가 더해진다. 덕분에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낸다. 옵션 가격은 88만 원. 기본형인 프레스티지와 익스클루시브 등급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캘리그래피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K7 프리미어: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됐다. 변속기도 전자식이다. 대신 버튼이 아닌 전자식 기어 레버를 채택했다. 이처럼 더 뉴 그랜저와의 차이점 몇 가지를 찾을 수 있다.
예컨대 K7 프리미어 기본형(프레스티지)은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인테리어 무드램프를 달 수 없다. 중간급인 ‘노블레스’까지 올라서야만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최고등급인 ‘시그니처’일지라도 나파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를 원한다면 69만 원을 추가로 내야한다. 인테리어 컬러 선택지 또한 더 뉴 그랜저는 총 다섯 가지인 반면 K7 프리미어는 세 가지다.

크기
제원 상의 수치만 놓고 보면 서로 비슷하다. 대신 신형 그랜저는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은 탓에 늘씬해 보인다. 반면 K7 프리미어는 전통적인 3박스 형태로 비교적 다부진 모습이다. 보태어 신형 그랜저는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휠베이스)를 길게 늘였다. 구형보다 40mm 늘어난 2,885mm다. K7 프리미어는 이보다 짤막한 2,855mm. 이처럼 수치 상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실제 실내공간은 두 모델 모두 여유롭다. 뒷좌석에 다리 꼬고 앉아도 모자람 없다.

파워트레인
포트분사식 2.4L 가솔린 엔진과 38kW의 전기모터가 짝을 이뤘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의 6단 자동변속기를 물렸다. 시스템 출력은 211마력. 배터리를 다 쓴 상태에서는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f·m의 힘을 낸다. 사실 상 파워트레인은 구형과 똑같다. 특별할 게 없다는 이야기다. 대신 품질이나 내구성 면에서는 충분히 입증됐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은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보증하는 만큼 안심해도 좋다.

안전
에어백은 9개를 달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와 같은 능동형 안전장비도 갖췄다. 추가 비용 내면 더 많은 것들을 탑재할 수 있다. 기본형 살지라도 말이다. 예를 들어 K7 프리미어는 ‘드라이브 와이즈’ 선택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더해진다. 차량과 보행자만 인식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은 자전거까지 인식한다. 옵션가도 59만 원으로 경제적이다.

신형 그랜저 프리미엄 등급의 경우 이보다 비싼 103만 원을 받는다(현대 스마트 센스Ⅰ). 값이 더 나가는 만큼 더 많은 것들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물론이거니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도 들어간다. 특히 이때 포함되는 안전 하차 보조는 경고음만 내보내는 K7 프리미어와 달리 문이 열리지 않게끔 한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장치는 자전거와 더불어 교차로 대향차까지 인식한다.

편의
두 차량 모두 기본형부터 풍성하다. 시트는 천연가죽으로 둘렀고 전석에 열선을 깔았다. 앞좌석 전동 조절 기능과 가죽 열선 운전대,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뒷좌석 송풍구, 오토라이트, 전자식 룸미러, 12.3인치 내비게이션, 풀오토 에어컨 같은 것들도 모두 기본이다.

다만 세부적인 사양을 비교하면 더 뉴 그랜저가 앞선다. 예를 들어 그랜저는 ‘익스클루시브’부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플래티넘(88만 원) 선택 시 공조 장치는 터치 타입으로 바뀐다. 또한 그랜저는 TUIX 옵션을 통해 후석 모니터(152만 원)와 빌트인 공기청정기(54만 원)도 추가할 수 있다. 물론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서만 더할 수 있지만 K7 프리미어는 선택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다.

가격
시작가는 K7 프리미어가 더 저렴하다.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 운전석 통풍시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 뉴 그랜저보다 괜찮아 보인다. K7 프리미어 기본형(프레스티지)에 컴포트+동승석 통풍 시트 옵션(108만 원)만 넣어도 차고 넘친다. 이 때에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전동식 운전대 조절 기능, 2열 커튼,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더해진다.
다만 옵션 선택지는 더 뉴 그랜저 쪽이 다양하다. 그랜저는 기본형인 ‘프리미엄’도 빌트인 캠(59만 원), 헤드업 디스플레이(98만 원), 서라운드 뷰 모니터(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Ⅱ, 108만 원), LCD 계기판(플래티넘, 88만 원) 등을 추가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초이스 선택 시 앞좌석 통풍 기능,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더해진다. 옵션가는 74만 원. ‘차라리 돈 조금 더 내고···’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중간급부터는 두 모델의 가격차가 더 벌어진다. 더 뉴 그랜저 ‘익스클루시브’는 4,012만 원 받지만 K7 프리미어 ‘노블레스’는 3,799만 원 받는다. 패키징에 있어서는 여전히 더 뉴 그랜저가 앞선다. 가령 익스클루시브부터는 인테리어 고급화를 할 수도 있고(인테리어 디자인, 79만 원) JBL 사운드 시스템으로 스피커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도 있다(69만 원).
대신 K7 프리미어 노블레스는 값 대비 가치가 좋다. 기본형(프레스티지)에서 넣을 수 없었던 전동 트렁크, 인테리어 무드램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후측방 충돌 경고 등 빠지는 게 없다. 옵션 선택지도 다양하다. 노블레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빌트인 캠(128만 원)은 물론 서라운드 뷰와 후측방 모니터(113만 원)도 추가할 수 있다.

더 뉴 그랜저 ‘캘리그래피’의 가격은 4,489만 원. K7 프리미어 ‘시그니처’보다 474만 원 가량 비싸다. 두 트림 모두 각 모델을 대표하는 최고급형이지만 서로 지향하는 바가 조금 다르다. 예를 들어 더 뉴 그랜저 캘리그래피는 차별화를 포인트로 삼았다. 전용 디자인 요소와 인테리어 디테일을 더해 고급감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반면 K7 프리미어 시그니처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 선호 장비들을 몽땅 담은 거다. 고급감을 살리고 싶다면 옵션 추가하면 된다. KRELL 사운드 시스템(69만 원), 퀼팅 나파가죽 시트+스웨이드 내장재(69만 원) 모두 옵션 선택지로 마련, 실용적인 선택이 가능하게끔 해뒀다.

에디터의 한 마디.
지금까지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의 상품성을 비교해보았다. 가격표와 카탈로그를 통해 비교한 두 모델은 지향하는 바가 서로 다른 듯하다. 더 뉴 그랜저는 풍부한 장비에 고급감까지 챙겼다. 대신 그만큼 값을 더 받는다. 이에 반해 K7 프리미어는 저렴하다. 옵션 선택의 자유도는 잃었을지언정 비교적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어느 쪽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다. 개인 취향과 예산 안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따라서 구매 전 가격표 뿐만 아니라 실제 차량도 꼼꼼하게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전문가 평가

89.3
  • 90 파워트레인
  • 90 섀시 & 조종성
  • 85 승차감
  • 95 안전성
  • 95 최신 기술
  • 85 가격 & 실용성
  • 8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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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이정현 기자 urugonza@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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