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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살 거면 꼭 가세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2019.07.24 정상현 편집장

자동차는 타 봐야 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직접 차를 경험하고자 한다. 메이커들도 그 사실을 인정한다. 이런 연유에서 요즘은 시승 서비스가 많아졌다. 한데 내가 살 차가 고성능을 지향하는 차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런 차들은 동네 한 바퀴 도는 ‘시승 서비스’로써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우니까. 특히 그 고성능차가 메르세데스-AMG처럼 고가 라인업이라면 더욱 힘든 일이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018년 11월 론칭했다. AMG 스피드웨이에서 메르세데스-AMG 운전대 잡은 채 스포츠 드라이빙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강사진은 AMG 본사에서 인증 받은 전문 인스트럭터들. 프로그램은 AMG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1박 2일짜리 AMG 어드밴스드(퍼포먼스 이수 시)까지 제공된다. 소수 정예 프로그램인 AMG 프라이빗과 여성 드라이버만을 위한 AMG 포 레이디스도 있다. 기자는 이 가운데 AMG 퍼포먼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험해볼 수 있는 차는 CLA 45, GLA 45, C63 S, C63 S 쿠페, E63 4매틱 플러스, AMG GTS. 가장 많이 몰았던 차는 C63 S와 AMG GTS였다. 특히 AMG GTS는 의외로 꽤 많은 시간 운전해볼 수 있었다. 이것 만으로도 가치가 빛나는 듯하다.

프로그램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난다. 시작은 ‘드래그 레이스’ 세션. 메르세데스-AMG를 타고 정지 가속과 풀 브레이킹을 반복한다. AMG의 가속력과 제동성능으로 ‘몸풀기’하는 것. 이후 ‘카 콘트롤’ 세션에서는 원선회 하며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를 체감한다. ESP의 고마움도 느낄 수 있다. 실력이 된다면 드리프트해도 된다. 인스트럭터들이 그쯤은 허용한다. 고마운 양반들.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달린다. 몸이 힘들 때까지 차 탄다. 우선 코너링 엑서사이즈 세션이다. AMG 스피드웨이의 일부 구간에서 브레이킹 포인트와 코너링 라인을 익힌다. 이 세션만 40분 동안 진행되므로 차를 잘 골라잡는 게 중요하다. 한번 고른 차는 로테이션 되지 않고 쭉 몰게 된다. 기자는 운 좋게 AMG GTS를 탔고, 녀석의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브레이킹&레인체인지’ 세션이다. 풀 브레이킹과 조향을 병행하는 연습이다. 이때는 시선의 이동에 따라 차가 함께 따라간다는 걸 잊지 말자. 그 다음부터는 본격 달리기였다. 퍼포먼스 클래스 참여자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시간이다. 인스트럭터를 따라 달리는 ‘리드&팔로우’ 세션. AMG를 타고 프라이빗 서킷(AMG 스피드웨이)을 총 50분 탄다. 비록 선두차가 있지만 제법 페이스를 높여준다. 다른 드라이빙 스쿨에 비하면 그 호흡이 제법 빨랐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꽃과 같은 시간이다. 이후에 오토크로스와 택시 타임도 진행됐지만 리드&팔로우가 가장 유익하다. 경제적으로 접근하면 생각이 더욱 확고해진다. 50분 동안의 프라이빗 트랙 주행료, 타이어 값, 기름 값, 결정적으로 AMG를 서킷에서 탈 수 있다는 메리트.

필자의 차는 AMG GT다. 트랙 달리는 걸 좋아하지만 AMG GT로는 그럴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차의 트랙에서의 성능을 알 수 없었다. 내 차인데도. 한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깨닫게 됐다. AMG GT가 트랙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계 상황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알았다.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필자의 경험에 응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단순히 메르세데스-AMG를 타 보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AMG를 사려는 사람이 꼭 참여해보는 걸 권한다. 잠깐의 동네 한 바퀴 시승에서 알 수 없는 AMG의 진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을 거다. 이윽고 당신은 메르세데스-AMG의 계약서에 서명한 다음, 새 차의 입항 날짜와 선박 위치를 매일마다 체크하게 될 것이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에는 그런 효용과 매력이 있다.

메르세데스-AMG 엠블럼의 숨은 뜻.
. 상단의 AFFALTERBACH는 메르세데스-AMG의 고향이자 생산 공장이 있는 아팔터바흐.
. 하단의 AMG는 창업자 아우프레흐트(Hans-Werner Aufrecht)와 에르하르트 메르허(Ehard Melcher)에서 A와 M을, 지명인 그로스아스파흐(Großaspach)에서 G 차용.
. 원 안쪽 좌측은 아팔터바흐의 상징물인 사과나무.
. 원 안쪽 우측은 엔진 밸브와 캠샤프트를 의미한다.

전문가 평가

89.3
  • 90 파워트레인
  • 90 섀시 & 조종성
  • 85 승차감
  • 95 안전성
  • 95 최신 기술
  • 85 가격 & 실용성
  • 85 기타

정상현 편집장

jsh@encarmagazine.com

미치광이 카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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