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매거진

통합검색


리뷰관리팁

큰 사고도 안 났는데 단차가 생겼다? '여기' 살펴보면 해결!

2023.03.08 마이라이드

여는 글


주말에 약속이 있어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길을 나섰습니다. 거의 매일 운전을 하다보니 이렇게 가끔 남이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보죠. 그런데 제 눈에 유독 불편하고 찝찝한 장면 하나가 들어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되는데 여러분들은 보이시나요?


<찝찝하고 불편한 사진 한 장>


한 번 보이면 계속 찝찝한 단차


정지선을 밟은 것 말고 차량 자체만을 봤을 때 말입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조금 더 확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좌측 테일램프를 바라보면 점등되어 있는 차체쪽과 트렁크 리드에 달려있는 미등 부분이 약간 어긋나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아주 약간이죠.


<좌측의 단차>


문제는 우측입니다. 한 눈에 봐도 단차가 상당하고 트렁크가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차량들은 가벼운 접촉 사고가 있었는데 수리하지 않고 있거나 아니면 오늘의 핵심이 되는 '오버슬램 범퍼'를 잘못 건드려서 그럴 수 있습니다.


<우측의 심한 단차>

오버슬램 범퍼?


트렁크나 엔진 후드와 같이 거대한 금속 패널을 여닫아야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럴 때 너무 세개 닫게 되었을 때 차체끼리 접촉되어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단단한 고무로 된 부품이 달려있는데 이를 오버슬램 범퍼(overslam bumper)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차량들도 열어보면 다 있습니다.

일단 제 차의 엔진 후드를 열어서 보겠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돌출된 동그란 고무가 양쪽에 보이실텐데 이것이 오늘 이야기하는 그 부품입니다.


<엔진 후드에 있는 오버슬램 범퍼>


이번엔 차량 뒤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제 차량은 5도어 해치백이기 때문에 약간 다르게 보이겠지만 제 차에도 역시 백도어에 이렇게 오버슬램 범퍼가 있습니다. 엔진 후드든 리어 해치든 여닫을 때마다 이 부품 덕분에 아무리 세게 닫아도 안전하게 딱 닫히는 것이죠.


<리어 해치의 오버슬램 범퍼>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수히 여닫히면서 본인을 희생(?)했던 오버슬램 범퍼의 흔적입니다. 도장이 닳고 닳아 살짝 벗겨진 모습이 보이네요. 그런데 이 부품이 단차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오버슬램 범퍼는 잡고 좌우로 돌려보면 빙글빙글 돌아가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차량마다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은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짧아지고 반대로 돌리면 길어지는 방식입니다.

제 차량의 경우 리어 해치의 것으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가장 짧게 했을 때와 가장 길게 했을 때는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일단 가장 짧게 만들면 길이가 14.1mm가 되더군요.


<가장 짧은 상태 : 14.1mm>


반대로 가장 길게 돌려보니 그냥 쑥 빠져버리더군요. 어떤 방식인지 궁금했었는데 그냥 패널에 구멍을 뚫어놓고 고무의 옆면에 사선을 만들어서 길이가 조절되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신박한 방식이더군요. 참고로 전체 길이는 최대 33.7mm로 측정되었습니다.


<최대 길이 : 33.7mm 이하>


이렇게 극단적으로 조절했을 때

"고작 그걸로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


하시는 분들 계실테죠. 그래서 직접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일단 가장 짧게 만든 상태에서 닫아봤습니다. 테일램프와 만나는 부분을 잘 보시면 되는데 램프의 라인보다 살짝 더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더군요.


<오버슬램 범퍼 가장 짧은 상태>


이번엔 반대로 가장 길게 만든 후 닫아봤습니다. 확연하게 빈공간이 많이 보이고 리어 해치도 제대로 안닫히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한 눈에 봐도 단차가 많이 불편합니다.


<오버슬램 범퍼 가장 긴 상태>


이제 정상적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앞서 두 상태와 비교를 하면 라인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그렇다면 단차가 생긴다는 건 오버슬램 범퍼의 길이가 불필요하게 너무 긴 것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단차 상태>


닫는 글

간혹 이 오버슬램 범퍼를 가지고 장난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간혹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을 때 이 오버슬램 범퍼를 극단적으로 조작하여 사고 때문에 차체가 돌아갔으니 교체 또는 차체 수리를 해야한다고 속이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내 차에 단차가 있다면 가장 먼저 이 오버슬램 범퍼부터 조정을 좀 해보고 수리 여부는 그 다음에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체에 닿았던 범퍼의 흔적>


 

 

테그

전문가 평가

89.3
  • 90 파워트레인
  • 90 섀시 & 조종성
  • 85 승차감
  • 95 안전성
  • 95 최신 기술
  • 85 가격 & 실용성
  • 85 기타

마이라이드

myride@encar.com

내 차 정보, 마이라이드 블로그 입니다.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

목록

기자의 다른 작성글 보기

닫기
마이라이드 마이라이드 myride@encar.com
  • 222,222
  • 6522
  • 652
매매서비스
보험료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