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기 전 타이어 공기압 셀프 충전했는데..?어 뭐야 이거 왜이래?! 모르면 멘붕오는 세가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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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기 전 타이어 공기압 셀프 충전했는데..?어 뭐야 이거 왜이래?! 모르면 멘붕오는 세가지 꿀팁

2022.11.14 마이라이드

▶고향가기 전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라는데...얼마나 채우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처음으로 찾아온 추석! 뉴스 등에서 귀경길을 앞두고 늘 따라붙는 몇가지 신신당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정멘트 중 하나가 장거리 주행 전, 타이어 상태를 체크하라는 멘트죠. 특히 요즘은 충전식 펌프 등이 저렴한 가격에 많이 보급되고, 차량에 비상 키트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굳이 공업사를 가지 않더라도 타이어 공기압을 '셀프'로 관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추석 고향길 오르시기 전, 타이어 공기압을 관리하시려면 의외로 몇 가지 복병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모든 구독자분들의 안전한 추석 드라이빙을 위해! 10년째 아베오 오너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내차관리 전문가 마이라이드와 엔카매거진이 준비했습니다.

운전석 도어를 열어서 한 번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해당 차량의 권장 공기압 스티커가 붙어 있을 것 입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17, 18인치 타이어가 있는데 크기와 상관없이 앞뒤 타이어 모두 35psi(240kPa)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스티커에 대부분 간과하는 중요한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주행 전 상태] 라는 문장입니다. 즉 아래에 발췌한 취급설명서 내용과 같이 이미 어느 정도의 주행을 한 차량의 타이어는 마찰 때문에 뜨거워 지면서 타이어 내부의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4~5psi 정도 올라가게 되는데 가장 정확한 방법은 주행 전에 측정을 하는 것이고 그게 어렵다면 타이어 주행 정도에 따라 합리적으로 권장 공기압보다 조금 더 많이 넣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셀프 충전' 도전은 좋았는데...뭐야 갑자기 왜이래?!

아마 처음 타이어 공기압을 '셀프'로 충전하시는 분이라면 겪게 될 '멘붕'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에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공기압을 나타내는 숫자가 모두 사라질 수 있는데 이는 타이어가 식어버려서 그렇습니다. 놀라지 마시고 일단 공기압 보충을 모두 마친 뒤 어느 정도 주행을 하면 다시 측정이 된 뒤 아래화면과 같이 숫자가 뜨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람을 넣은 건 좋았는데...아다리(?)가 안 맞네?!

정비소에서 정비사분의 손길이 닿든, 주유소에서 내가 넣든 아니면 타이어 컴프레서를 가지고 직접 맞추든지간에 공기압이 내가 원하는대로 딱 맞추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드뭅니다. 제조사에서도 이러한 현실적인 것을 아는 것인지 매뉴얼에 보면 아래와 같이 타이어 공기압 하나가 잘 안맞는 사진을 예시로 내놓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기압 차이가 날 경우 불안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글에 호기심을 가져주신 분이시라면 더더욱 그러시기 쉬울 겁니다. 그럴 때 공기압 밸런스가 '정확히' 어느 정도나 차이나는지를 알 수 있다면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기압을 이야기할 때 대표되는 단위가 psi입니다. 그런데 다시 내 차의 권장 공기압 스티커를 자세히 보면 psi 단위 이외의 것을 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종 및 연식에 따른 차이는 있습니다.) 제 차량의 경우 psi단위와 함께 kPa(Kilopascal) 단위가 함께 있네요.

그래서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압력 단위를 살펴보니 psi, kpa, bar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단위들 간의 변환을 해보면 아래와 같이 계산식이 나옵니다. kpa와 bar는 그냥 100 단위 차이라 보면 됩니다. 그래서 차량 공기압 단위를 표시할 때 psi와 kpa 또는 psi와 bar를 함께 쓰는 것임을 알게 되었죠.

예시로 보여드리는 더뉴그랜저ig 하이브리드 차량의 공기압 단위 설정 및 변경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따라하시면 됩니다. 그 외 대부분의 차량에서 옵션 카테고리의 '단위 설정' 을 통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래 보여드릴 psi 단위는 1단위로 표시가 됩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차량 좌측 앞뒤 바퀴는 38psi, 우측 앞뒤 바퀴는 39psi인 상태입니다.

가장 숫자가 큰 kpa는 단위가 5단위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psi로 표시할 때는 좌측 앞뒤 바퀴가 동일한 공기압으로 표시되었지만 kpa 단위로 바꾸니 좌측 뒷바퀴만 공기압이 다른 것으로 표시가 되네요. 앞바퀴가 38psi로 표시되었지만 kpa 단위로 하니 265kpa라고 나오는데, 265kpa를 다시 psi로 변환하면 대략 38.435psi가 됩니다. 따라서 psi 단위에서는 0.5를 기준으로 반올림(또는 반내림)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모든 단위 중 숫자가 가장 작은 bar단위는 0.1단위 입니다. kpa 단위의 숫자를 100으로 나누면 되는데 좌측 앞바퀴를 보면 2.6으로 표시됩니다. kpa 단위에서는 265이었는데 작은 단위로 바뀌니 psi 단위와 같이 반올림을 통해 소수점 이하는 내려서 표기합니다.

위 3가지 수치값을 변경해서 공기압 충전이 끝난 뒤, 타이어의 상태를 보다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 관리에 느긋한 마음을 가지신 오너분이시라면, 일반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조금 부족한 상태로 운행을 하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적정 수준의 공기압으로 채웠을 경우, 평소 주행보다 차량이 튀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모든 구독자분들의 안전 귀향길을 기원하며 전해드린 '타이어 공기압 셀프충전' 팁, 즐거운 귀향길에 도움이 되셨다면 기쁘겠습니다. 내차관리 전문가, 마이라이드가 엔카매거진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한가위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