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가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신차 대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경제성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중고차의 구매계획을 세울 때 합리적인 소비를 도와줄 수 있는 몇 가지 구매의 지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자동차의 감가율

신차는 주인이 정해지면, 출고 되고 번호판을 달며, 도로위로 나오게 됩니다. 도로 위에서 타이어가 한바퀴만 돌아도 그 차는 이미 중고차이며, 감가가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감가곡선은 출고부터 3년까지가 가장 많은 감가가 이뤄지고, 5년까지 지속적으로 감가가 이뤄지다가 이후 완만해지며, 10년이 넘어가면 그때는 신차 대비 얼마나 지났는지보다는 현재 그 차량의 상태가 가격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년 차 차량이 감가가 가장 높은 이유는 ‘조금만 더 보태면 신차를 산다’라는 의사결정을 막을 만큼의 가격적인 매력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경우가 지불능력이 충분한 고가 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자이 선택하는 고가 차량들이라면 더욱 큰 매력(=신차 대비 감가)이 있어야 신차 대신 선택 받을 수 있기에 그만큼 많은 감가가 이뤄집니다.

또, 신차 시장의 판매 경쟁으로 인한 다양한 판매 프로모션을 이길 만큼의 감가가 이뤄져야 구매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중고차 구매 시 사용하는 금융 상품이 신차 금융상품대비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높은 금액의 차를 현금 구매 하려는 매수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감가가 이뤄져야 매도가 이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차량과 모델, 그리고 시기마다 감가율은 상이하나 준중형과 중형의 경우 3년차가 될 때 60% 정도의 감가가 이뤄지고, 대형과 고가 차량의 경우 3년차가 되면 50% 정도의 감가율이 이뤄집니다.

 

2. 몇 년차 차량이 가장 좋을까?

앞선 감가율만 본다면 1년 이내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러한 차들은
 - 그래도.. 비싸다.
 -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이 베스트셀러라 신차 계약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의 차량이라면, 위와 같은 감가율은 전혀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차와 얼마 안된 중고차가 비슷하게 시장 가격을 형성하거나, 드문 경우지만 신차보다 갓 출고된 차량이 더 비싸게 판매된 경우도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2~3년차 차량이 충분한 감가가 이뤄졌고, 풀모델 체인지는 아니지만 부분변경이나 연식변경이 일어난 모델이므로 판매자가 감가에 대한 인지와 차량가격에 대한 기대를 누그려뜨리고 판매에 임하므로 만족할 만한 가격에 구매할 확률이 높다 하겠습니다.

 

3. 보증기간을 생각한 구매

자동차는 기계입니다. 기계 중에서도 아주 역동적인 기계이고, 도로위에서 계속해서 많은 진동과 충격과 관성을 이겨내어야 하므로 반드시 유지 보수가 필연적인 기계입니다.

이러한 유지보수 혹은 교체에 대해 제조사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기간이 보증기간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산 승용차의 경우 3년 6만km가 차체 및 일반부품에 대한 보증이고, 5년 10만Km가 엔진 및 동력전달 주요부품에 대한 보증입니다. 제조사와 차량(저가, 고가), 출시년도에 따라 보증기간의 기준과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자동차도 운전습관이 상이한 여러명이 운전하는 차량보다는 한명이 운전 하는 차량이 상태가 더 나은 경우가 많고, 오랫동안 한 차주로 운행되다가 차주가 바뀌어 전혀 다른 환경과 운전습관으로 운행될 때 고장이 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때, 신차보증이 남아있는 차량이라면, 그러한 위험부담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출고일 기준으로 3년이 다 되어가는 주기와 5년이 다 되어가는 주기를 기준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 같은 연식이라도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과 지나지 않은 차량을 구분하여 구매한다면 구매 후 많은 비용의 정비비용을 절감 할수도 있을 뿐더러, 보다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소모품 교환 주기를 생각한 구매

자동차는 기계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역동적인 기계이기에 많은 유지, 보수가 필요로 하며 일부의 부품은 교환주기가 있어 제 때 맞는 교환을 해주어야 약속된 성능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소모품 교환주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 숫자는 매 30,000Km 혹은 매 2년 이라는 숫자입니다. 이 시기를 잘 보시고, 교환주기가 도래한 차량보다는 교환 및 정비 한지 얼마 안된 시기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개인간 거래가 아니면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 딜러가 해당 차량의 소모성 교환내역을 전부 파악하고 있지 못 할때도 많습니다. 그때는 소모품 교환 중에 비용이 많이 드는 부품을 우선순위를 정하여 살펴보셔야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고비용 소모품은 타이어, 타이밍벨트, 워터벨트(텐셔너), 배터리등이 실재적으로 챙겨볼 수 있는 내용들이 되겠습니다.
타이어를 예를 들어 본다면, 고가의 수입차에 들어가는 런플랫타이어나 최근 가장 수요가 많은 SUV의 크기가 큰 타이어, 고급 차량의 인치가 큰 타이어 등은 타이어 하나의 가격이 수십만원을 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교체가 4개가 동시에 필요한 경우라면 해당 차량의 중고차 연식 하나를 넘나들 수 있는 금액이 소모성 부품으로 차량 구입 후 바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잘 고려한 구매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5. 얼마나 타실 건가요?

차량을 구매할 때 얼마나 탈건지도 대략적인 계획 및 설계를 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구입 후 교환까지 비교적 짧은 주기로 운용을 하는 소비자는 될 수 있으면 선호 모델, 선호 색상, 선호 옵션등을 가지고 있는 차량을 조금 비싼 가격이라도 투자하여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판매시 그만큼 판매가 용이할 뿐더러, 가격 역시 더 준만큼 더 받고 판매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차량을 오래 운용하실 분은 시장의 선호도 보다는 본인의 선호하는 내용대로 구입을 하셔도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은 색상이나, 등급을 구입하시려는 분이 해당 차량을 오랜 기간 뒤에 팔 때는 이미 그 모델은 감가가 아주 많이 되어 평균 거래 금액이 낮게 될 것이고, 이때는 시세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옵션 역시 출고시에는 첨단 옵션으로 판매 가격에 많이 반영이 되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는 해당 옵션이 기능을 하고 있을지도 의문이고, 해당 옵션이 차량 가격에 많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차량을 운용하실 건지 계획을 세워보시고, 차량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