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SUV를 사려는 입장이라면 으레 싼타페나 쏘렌토, 투싼과 같은 선택지가 떠오를 것입니다. 수입 SUV는 대개 ‘폭리’에 가까운 가격 정책을 펼치는 까닭에 설령 중고차라도 우리 손이 쉽게 닿지 않죠. 하지만 수입 SUV 중에서도 가격 접근성 좋은 녀석들이 몇 개 있습니다. 일본의 토요타 RAV4나 혼다 CR-V가 대표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CR-V는 나름대로 두터운 팬 층을 쌓아온 모델. 생김새가 좀 투박하지만 특유의 활용성과 우수한 내구성으로 인정 받아온 차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CR-V는 현행 모델 직전의 4세대 버전입니다. 4기통 2.4L 가솔린 엔진 품은 투싼 급 SUV지요. 이 차를 사실 때는 2014년 10월을 기점으로 파워트레인과 섀시 일부가 개선된 걸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가령 포트분사 엔진이 직분사로, 5단 AT가 무단변속기로 바뀌며 성능 좋아졌고 연비도 끌어올렸거든요. 아울러 그때부터 스몰 오버랩 대응 구조가 도입됐기에 충돌안전성도 차이가 납니다.
근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내구성의 혼다’스럽지 않게 소소한 잔고장이 존재한다고 해요. 보태어 엔진 떨림이나 CVT 미끄러짐 문제도 보입니다. 그래서 ‘고장 없이 오래 탈 만한 수입 SUV’로서 접근한다면 실망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 쪽이라면 토요타 RAV4 쪽이 더 나을 것 같네요. 내구성 면에서는 CR-V보다 RAV4가 낫다는 평가니까요.
여러 면에서 미국적입니다. 일본차의 아기자기함이나 화려함은 없어요. 면과 선을 굵직하고 투박하게 그려 짐짓 무심해 보이지요. 앞모습은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혼다차들, 예컨대 시빅이나 피트와 닮았습니다.
최고출력, 최대토크188마력, 25kgㆍm
무단변속기기어 변화 폭 33%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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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루는 CR-V는 2011년 12월에 등장한 4세대 모델이고 2014년 10월에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 되었는데요. 그때 얼굴보다 오히려 파워트레인이 확 바뀌었습니다. 일단 초기에는 직렬 4기통 2.4L 포트분사식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 조합이었습니다. 당시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22.6kgㆍm을 냈지요.
IIHS 충돌테스트★★★★★(2015~)
통풍시트X
파노라마 선루프X
운전석 조수석 정면 에어백과 유리창 커튼 에어백, 시트 옆쪽 사이드 에어백을 달았습니다. 차체자세제어장치(ESC)나 앞뒤 주차 센서, 후방카메라도 기본입니다. 사실 이런 것보다 페이스리프트 때 충돌안전성이 향상된 걸 주목해야 합니다.
현대 투싼(TL) 만합니다. 길이 4,555, 너비 1,820, 높이 1,685mm로 투싼 대비 80mm 길고 30mm 좁은 SUV예요. 우리 기준으로는 준중형 SUV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내 공간은 차체보다 한결 크게 느껴집니다.
공인연비11.6km/L
보증기간3년 or 10만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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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SUV로서 디젤 엔진의 투싼이나 싼타페보다 유류비 부담이 필연적입니다. 출시 당시 복합연비는 L당 11.6km였는데 필자가 약 400km 타는 동안 이보다 10%쯤 낮은 연비를 내 주더라고요. 당시는 4월이었고 에어컨을 켜지 않았습니다. 시내와 고속의 비중은 3:7정도였고요.
이 차의 후계 모델인 5세대 CR-V가 출시 초기부터 이른바 녹 문제로 골치 썩고 있습니다. 혼다는 토요타와 더불어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걸로 유명한데 좀 의외지요. 한데 이런 품질 문제가 4세대와 4.5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국내는 아니고 미국에서요.
댓글 6개
평점 3.1소소한 문제는 개뿔ㅋㅋㅋ라브도 고질병 있는데다 심지어 이차에 투싼을 비비네;? 판매량이든 해외 리뷰든 이제 투싼 풀체인지 되니까 겨우 깔짝거리는 정돈데?ㅋㅋ 녹 문제는 진작에 해결됨ㅋㅋㅋ 우리나라에서만 유난히 난리
2022-04-21 오후 10:47어디 흉기랑 비교를하나 ㅋㅋㅋㅋ 토요타,혼다가 훨신 위지 ㅋㅋ
2021-06-23 오전 10:01투싼이 비빌건 아니지 솔직히 ㅋㅋ
2018-07-03 오후 02:08단순히 승차만 해봤는데 차가 단단하고 짜임새 좋게 잘뽑혔더군요
2018-06-14 오후 12:34녹문제는 어쩔꺼임? 4.5세대부터 녹이 피어오르는것 같더만
2017-09-08 오전 10:39뒷모습 보고 반했다가 앞모습 보고 실망.
2017-09-07 오전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