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미혼남입니다. 혼자서 여행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평일 출퇴근할 때도 지하철 대신 자동차를 끌고 다니며 주말에도 여행갈 때 제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기 때문에 제 지출 내역 중에서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몇 년 전에 연료비 절약하기 위해 경차를 구매했는데 연료비 절약되긴 하지만 차가 너무 좁고 고속도로 주행할 때 힘이 너무 약해 언덕길 구간에서 잘 나가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 때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최근에 새로 출시했다는 2014년형 K5 하이브리드 시승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형 K5 하이브리드는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종전과 비슷 하지만 기아자동차가 새로운 모델명을 부여했습니다. K5 500h 라는 모델명 이며 시승기 에서는 K5 하이브리드 대신 K5 500h 라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바뀐 점도 없는데 굳이 모델명 바꿀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시승차는 K5 500h 노블레스 모델이며 UVO 2.0 네비게이션과 JBL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스페셜 패키지 라는 것이 적용되었으며 세제혜택을 받으면 3475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외관입니다. 완전 풀모델체인지가 아니기 때문에 이전 K5 하이브리드와 비교해서 큰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부분이 달라졌는데요.

 

 

일단 휠 디자인이 달라졌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전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형제차 이면서 경쟁모델 이었던 쏘나타 하이브리드처럼 전용 하이브리드휠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나온 K5 500h는 전용 하이브리드휠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속도가 올라갈 수록 생기는 공기저항을 줄여 준다고 하네요.

 

 
사이드미러 위쪽에 돌기 같은 것이 튀어나왔는데 저것도 아마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 외에도 전면그릴,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디자인 DRL 등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일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K5와 다른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프런트 타이어를 감싸는 프런트 펜더 위에 하이브리드 앰블럼을 추가했습니다.

 

인테리어

 

 
K5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사진 입니다. 운전자 중심의 ㄱ자 대시보드 디자인이 가장 눈에 들어 오네요. 그리고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어 트림과 시트 그리고 센터콘솔박스가 흰색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청정함을 강조하기 위한 걸까요? 시트와 도어트림 자세한 사진을 보시면

 

 
도어트림과 시트 모두 흰색 가죽 재질로 마감되어 있으며 시트의 경우 시트 가장자리에 블랙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시트 가죽의 경우 상당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시트만 따지면 고급 대형세단이라 착각할 정도의 수준인데요. 그만큼 오래 타다 보면 시트 등에 검은 떼가 묻을 확률이 높긴 합니다. 그래도 기아자동차에서 흰색 인테리어 이외에 검은색 인테리어도 선택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흰색이 보기 좋지만 막상 차를 산다면 저는 검은색 인테리어를 선택할 듯 싶네요.

 

아 그리고 K5 운전석과 뒷좌석 시트 재질 뿐만 아니라 예전에 타봤었던 구형 K5 모델보다 더 편하고 안락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뒷좌석의 경우 구형 K5는 시트가 짧아서 오래 앉기 불편했는데 이번 K5 500h는 뒷좌석 시트가 엉덩이는 물론 제 허벅지까지 충분히 지지해 주었습니다. 운전석 시트도 구형 K5보다 더 편했습니다..

 

 

스티어링휠 사이즈가 상당히 작습니다. 덕분에 스티어링휠 조금만 꺾어도 차가 쉽게 돌아나가는 듯 합니다. 스티어링휠 감촉도 좋구요. 한 가지 단점이라면 스티어링휠 디자인이 경차나 소형차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보이며 스티어링휠 버튼 조작하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기어 레버 조작성은 무난한 편입니다. 그리고 기어레버 오른쪽에 운전석과 조수석 열선과 통풍시트 기능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통풍시트는 켜보진 보았고 열선 시트만 켰는데 마침 시승한 날이 상당히 추웠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승할 때 열선시트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센터페시아 아래에 있는 컵홀더는 덮개가 있어 덮개를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컵홀더 크기가 작아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컵홀더 크기가 꽤 큽니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네비게이션 사진입니다. 네비게이션 성능과 그래픽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운전석 쪽으로 네비게이션 스크린이 기울어져 있어 조작할 때 몸을 거의 숙이지 않고도 터치 스크린을 눌러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경차 오토보다 더 좋은 연비를 보여주는 기아 K5 500h

 

 

스마트키 소지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리며 엔진음이 크게 실내로 유입됩니다. 이 엔진이 엣킨슨 사이클이라고 압축비를 일반엔진보다 높여 연소효율성이 높은 엔진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초기시동 상태에서는 엔진소음이 큰 편이네요. 그래도 디젤 승용차에 비하면 매우 정숙합니다.

처음에는 일반 승용차처럼 정차할 때도 시동이 계속 걸리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차할 때 시동이 꺼지는 ISG 기능이 활성화 됩니다. 그리고 저속으로 주행할 때 계기판에 전기모터로만 구동되는 뜻을 지닌 EV등이 활성화되면서 전기모터로만 가속이 됩니다.

 

주행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인 시내주행 상황에서는 시속 30km/h 까지 전기모터로만 가속이 되며 그 이상에서는 엔진도 같이 구동력을 전달 합니다.

최고출력은 엔진 150마력, 그리고 전기모터가 35kW로 알고 있는데요. 엔진과 전기모터를 합산한 최고출력이 191마력 이라고 합니다. 순간 가속력 자체는 제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빠른 편입니다. 다만 급 가속 할 때 트립 평균연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 높은 연비를 원한다면 급가속이 잦은 운전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계기판 사진입니다. 가운데 트립 창에 K5 500h 에너지 흐름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에너지 흐름도를 보고 운전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운전할 때 연비 차이가 은근히 납니다. 비록 트립 창에 나타나는 평균연비로 본 거라 실제연비는 틀릴 수 있지만 에너지 흐름도 보고 운전하면 저 같은 경우 최고 2km/l 이상 연비가 더 좋게 나오더군요. 계기판 트립 뿐만 아니라 네비게이션 스크린에도 이러한 에너지 흐름도를 운전자가 볼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 많고 조용한 주행을 원한다면 K5 500h가 대안

 

사실 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전기모터에 공급되는 배터리가 금방 고장 난다. 배터리 교체하면 차 값에 육박하는 금액이 나온다. 급가속이 잦으면 연비가 좋지 않다, 하이브리드는 그냥 친환경 이미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등등 좋지 않은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 혹은 인터넷 등으로 많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페라리 렉서스 파사트 등의 차보다 좋지 않다는 기사를 접하고 나서 정말? 이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는데 막상 직접 타보니 급 가속만 자제하고 주행 한다면 연비 자체는 소형차 이상의 연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타는 차 팔고 K5 500h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고 싶어졌습니다.

단점이라면 EV모드로 주행할 때 전기모터에서 들리는 특유의 지잉~ 하는 소음이 은근히 신경을 거슬리게 합니다. 아마 고주파음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이 모델 조금 싫어할 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그 외의 딱히 집을 단점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비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구매하고 싶은 자동차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네요. 내년에 차 바꿀 계획인데 K5 500h도 포함시켜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