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캡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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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4색 시승단] 쉐보레 캡티바 - 차량 전문가 편
“확실한 기본기로 승부하는 교과서 같은 SUV”

 

중형 SUV 모델 캡티바는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적인 SUV 모델 입니다. 2006년 GM대우 시절

윈스톰을 시작으로 캡티바의 시대를 알렸습니다. 특히 윈스톰은 출시와 함께 기존 싼타페, 쏘렌토 등과 같은

기성 SUV와는 또 다른 ‘국산 SUV의 새로운 대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유의 깔끔하고 견실한 행 성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출시 이후 시간은 흐르고 경쟁 모델들이 후속 모델을 발표하며 한 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브랜드 운영에 많은 변화를 겪었던 한국GM과 한국GM의 SUV는 경쟁력을 잃는 듯 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싼타페와 쏘렌토 등이 모두 풀 모델 체인지를 진행함에 발맞춰

한국GM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자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 및 성능 개선 공정을 거친 캡티바를 공개하고

반격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캡티바 공개 초기 시장의 반응은 그리 따뜻하진 않았습니다.

 

시기 상 풀 모델 체인지를 기대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캡티바는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매력이 캡티바의 존재감을 증명하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쉐보레 캡티바, 사실 제원으로만 살펴본다면 차량의 경쟁력이나 시장의 입지가 또렷한 차량은 아닙니다.

전체적인 수치로 따진다면 차량의 크기는 중간 수준이며 전고는 낮은 편에 속하는 편 입니다. 실제 캡티바의

전장 4,670mm에 그치며 경쟁 모델인 싼타페DM는 물론 가장 최근에 데뷔한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에

비하면 작은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전폭과 전고 또한 각각 1,850mm와 1,725mm로 특별한 특징이나 비교

우위를 점하는 것도 아닙니다. 휠 베이스는 2,705mm 수준으로 윈스톰에 비해서도 전장이 소폭 늘어났습니다.

 

 

 

과대 포장하지 않은 단정함을 품다.

 

최근 자동차 디자인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브랜드들은 자사의 차량에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쉐보레 캡티바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디자인

입니다. 물론 윈스톰이라는 그 바탕을 유지했기 때문에 대대적인 설계 변경이나 디자인 변화의 폭이 클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캡티바는 그 동안 ‘지켜온 철학’을 유지하며 그 방향성을 과대 포장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곡선이 어우러지는 근래 SUV 디자인과 달리 쉐보레는 직선의 명확함,

강직한 선으로 표현하는 역동적인 SUV를 그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디자인 방향성은 차량 디자인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다소 뭉툭한 느낌이 있지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듀얼 메쉬 그릴과 균형감이 우수한 헤드라이트는

전체적인 안정감을 이끌고 프론트 범퍼 하단에 크롬 가니시를 더해 소소한 재미를 더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차량의 전폭이 실제 수치보다 다소 좁아 보여 차량이 껑충한 느낌이 있다는 점 입니다.

 

 

 

풀 모델 체인지가 아닌 페이스 리프트 + 상품성 개선 모델인 캡티바는 출시 이후 꾸준한 디자인 변경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중 입니다. 공개 초기 단조롭던 헤드라이트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디테일을

다듬는 등 다양한 개선 작업을 거쳤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윈스톰의 흔적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 덕에 신형 모델임에도 ‘생소함’ 보다는 ‘익숙함’을 느끼게 하는 장점이자 단점이 공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젊고 새로운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어필하기 힘든 건 시장에서 좋은 일은 아닐 것 입니다.

 

 

 

캡티바 특유의 깔끔하고 균형감이 우수한 뒷모습은 여전히 호감 갑니다.

 

듀얼 머플러와 LED 램프로 멋을 부리며 윈스톰과의 차별화를 추구했습니다. 특히 독특한 입체감의

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무척 인상적입니다. 과장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된 모습은 과장 된 모습을

하고 있는 경쟁 모델에 비해 단백함을 느끼고 차량을 마주 할 때 큰 부담이 없어 편안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들을 집중시키긴 힘들어도 오래 봐도 정 떨어지지 않는 디자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다듬어낸 과거의 유산

 

기존의 것들 기반으로 다시 구성한 것은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인테리어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평할 수 있는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달리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이 사실 입니다.

특히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전형적인 GM대우 시절의 흔적이 너무나 명확하게 남아 있습니다.

 

특히 듀얼 콕핏 레이아웃의 인테리어를 경차 모델인 스파크부터

아베오, 크루즈는 물론 최상위 모델인 알페온까지 모두 적용한

상황에서 캡티바만 듀얼 콕핏 레이아웃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T 레이아웃이 나쁜 레이아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를 통해 같은 실내 공간이라도 더욱

개방적이고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새로운 T 레이아웃’이 아닌 ‘과거의 T 레이아웃’을

사용하고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 말하기는 분명 어려울 것 입니다. 때문에 캡티바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도어를 열고 실내를 살펴보는 사람에게 첫 인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물론 개선의 노력과 그 노력의 흔적은 보이는 건 사실 입니다.

 

계기판의 경우에도 화려하진 않지만 최신 스타일을 따르기 위해 몇 번의 개선 작업을 거쳤고 트립 컴퓨터 디스플레이

또한 크루즈, 올란도 등의 그것과 같은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티어링 휠을 최신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아닌 기존 4스포크 스티어링 휠에 리모트 컨트롤 버튼을 추가한 형태로 다듬은 것 입니다.

 

 

 

시승 모델은 캡티바 LT 어드벤처 모델로

내비게이션 기능이 제외 된 모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센터페시아 상단 디스플레이는 공조기와 트립 컴퓨터, DMB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심미성이 우수하진 않지만 트립 컴퓨터 및 공조기 모드는 무척 명확하고 직관적인 모습이었습니다만

사용에 있어 놀라움, 혹은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 입니다. 한편으로는 연령이 높은

구매자가 경쟁 차량에 비해 기능적으로 새로운 학습을 하지 않아도 쉽게 적응 할 수 있겠습니다.

 

 

 

학습의 불필요함은 센터페시아 하단,

컨트롤 패널에서도 이어집니다.

 

직사각형 버튼들이 고스란히 자리 잡은 컨트롤 패널의 구성은 윈스톰, 토스카 등에서 사용했던 인터페이스

구성으로 직관적인 사용과 LCD 디스플레이와 버튼의 연결을 통한 효율적인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14년, 이미 다른 브랜드들은 조금 더 진보하고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구성했습니다.

 

쉐보레의 다른 차량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트롤 패널의 사용성 부분에서는 불편함이 없지만

과거의 흔적이 너무나 선명히 남아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캡티바의 실내 구조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실내 공간은 준수한 편 입니다. 5인승, 7인승 모델로 나뉘어 있는 캡티바는

역시 다른 SUV와 마찬가지로 2열 시트 공간까지는 넉넉하고 3열 시트는 ‘존재함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시트의

쿠션감은 다른 쉐보레 차량에 비해서 다소 단단하고 탑승자를 잡아 주는 느낌이 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장거리 주행에서

부담이 덜한 것이 사실 입니다. 2열 시트는 등받이 각도를 조절 할 수 있고, 실내 수납 공간도 크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적재 공간에 있어서는 경쟁 모델 대비 데뷔가 가장 빨랐던 차량이기에 수치적으로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습니다.

3열 시트를 사용 할 때는 트렁크의 의미가 크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며 3열 시트 폴딩 시에는 769L의 적재

공간을, 2열 시트까지 모두 폴딩 하면 최대 1,500L가 넘는 적재 공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좁은 건 사실이지만 EZ테크 폴딩과 2열 시트를 앞으로 세울 수 있어 적재 능력의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사용성이 좋다는 점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완벽히 평평히 접을 수 있는 폴딩 시스템은 매력적이죠.

 

 

 

쉐보레 디젤의 차세대 선두 주자

 

캡티바는 한국 시장에서 두 가지 엔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엔진은 구조적으로는 같으나 기량이 다른 것이

특징 입니다. 시승 차량에는 주력 판매 모델인 2.0L VCDi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40.8kg.m를

발휘합니다. 애초 크루즈 디젤에도 적용되었던 이 엔진은 토크 곡선을 손질해 최대 토크 발휘 구간을

줄이는 대신 최대 토크를 향상시켜 크루즈 대비 무거운 캡티바에게 필요한 토크를 확보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엔진은 캡티바 외에도 크루즈, 올란도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되어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캡티바는 판매 모델의 간결화를 위해 2.0L 모델은 전륜 구동만 선택 할 수 있도록 했으며

AWD 모델에는 184마력의 2.2L 엔진이 장착됩니다. 변속기로는 토크 컨버터 방식의

6단 하이드라 매틱이 적용되어 국내 기준 12.0km/L의 공인 연비를 기록합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빛나는 기본기

 

시트에 앉으면 확실히 최신 쉐보레 차량이라는 느낌이 약한 것이 사실 입니다. 시동을 걸고

차량을 살펴보면 시각적으로 불편하거나 시야에 방해 되는 요소가 없다는 장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젤 SUV이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태생적 한계, 쉐보레 차량들이

조수석이 다소 높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운전석 시트에서는 시트 포지션을 맞추기 무척

좋은 편이며 스티어링 휠의 틸팅, 텔레스코픽의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반 가속은 기민하진 않지만 부족함이 없습니다. 쉬프트 레버 오른쪽의 에코 버튼을 통한 에코 모드의

활성화 유무가 상당히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에코 모드를 활성화하지 않고 엑셀을 밟으면 휠 스핀이

일어날 정도로 낮은 RPM에서도 강한 토크감을 느낄 수 있으며 에코 모드 활성화 상태에서는 무척 부드럽고

진중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163마력의 출력으로 경쟁 모델인 쏘렌토, 싼타페에 비해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크게 아쉬움이 없고 되려 강한 토크감에 움찔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고속 주행 상황까지 오랜 시간 가속을 하거나 추월을 위해

재가속을 하는 상황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엑셀 사용에 한 템포 가량 여유롭게 반응하는 건 디젤 엔진의 특성과 쉐보레 특유의

출력 세팅임을 감안했을 때 큰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었으며 Gen2 변속기의 효과로 변속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스트레스가 크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주행을 하며 변속

상황에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없었고 일상적인 주행에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또 RPM을 끌어 올리고 속도를 끌어 올리면서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감소하면서 쉐보레 특유의

정숙성이 느껴집니다. 일단 승용 차량에 비해 전고가 높은 SUV이며 사이드 미러의 크기도 큰 특성을 감안 했을 때

준수한 정숙성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공기 저항은 물론 차음 성능이 우수한 말리부 같은 세단과 같은 정숙성은

아니었지만 국산 중형 SUV에게 충분한 수준이었으며 고속 주행을 하며 일상적인 대화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차량의 움직임은 역시 쉐보레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출력을 버텨내는 차체 강성과 출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하체 세팅 그리고

부족함이 없는 제동력까지.. 쉐보레 브랜드에게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서스펜션의

경우 기본적으로 단단한 느낌은 유지하면서도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달래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미끄러운 노면에서 출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캡티바의 연비는 고속, 시내 주행에서는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낮은 모습이지만 국도 주행에서는

경쟁 모델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코 모드를 활용하고 엑셀 조작을 효과적으로 한다면

공인 연비 이상의 효율성을 과시합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트립 컴퓨터 표기 방식이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km/L 방식이 아닌 L/100km이었습니다. 물론 이 방식 역시 수치를 산출하기에 어려움이 없지만

km/L 방식에 비해 직관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개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UV의 교과서 같은 쉐보레 캡티바

 

사실 최신 모델이라는 느낌이 부족한 건 캡티바의 발목을 잡는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개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행 성능 및 차량의 움직임에서는 크게 부족하다는 점을 느낄 수 없었고 우수한 기본기를

앞세워 국산 SUV의 교과서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캡티바는 이러한 기본기를 앞세워

최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등장으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쉐보레 특유의

안전성이 가족과 함께 함을 중요시하는 추세에 맞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쉐보레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있도록 다음

발자국을 내딛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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